＇운항중단＇ 한성항공 환불소동 없어

＇운항중단＇ 한성항공 환불소동 없어

청주에 본사를 둔 한성항공이 경영난 끝에 18일부터 운항 중단에 들어갔으나 고객들의 예약금 환급 요구 등 별다른 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. 한성항공은 이날 청주공항 내 자사 탑승권 발권 부스에 공고문을 내걸어 "유가 및 환율 폭등, 미국발 금융위기 등으로 자금난이 가중돼 오늘부터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"며 "예약금 환불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조치하겠다"고 밝혔다. 한성항공이 애초 청주-제주, 김포-제주 전 노선의 운항중단을 예고하면서 환불이나 대체 항공사 알선 등에 대해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않아 항공권 예매자들의 항의가 우려됐으나 별다른 소동은 없었다. 다른 한공사의 한 직원은 "2-3명 정도가 오전에 우리 부스로 와 한성항공 항공권 예약 취소 방법을 묻기는 했으나 눈에 띄는 소란은 없었다"고 전했다. 다만 청주공항 1층에 사무실이 있는 한성항공 직원들은 자본유치 협상 등 향후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. 한성항공은 적자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공항 사무실 임대료, 착륙료, 여객 이용료 등을 연체할 상황에 몰리자 17일 운항 중단을 전격 선언했다. (청주=연합뉴스) 박재천 기자 jcpark@yna.co.kr (끝)  <저 작 권 자(c)연 합 뉴 스. 무 단 전 재-재 배 포 금 지.>

[2008-10-20, 17:22:47]